본인 어항의 PH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생활에 있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PH의 급격한 변화보다 그 절대적인 수치입니다. 여기서는 PH의 간단한 정의와 PH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PH는 물고기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다룹니다.
먼저 PH란 물의 수소이온의 농도에 따라 수치를 측정하여 값을 매긴 것이지만 이것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결국 물의 산성도입니다. 중성의 물을 7이라 했을 때 그보다 숫자가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이 되는 거지요. 아마 입문하시는 분들의 대다수도 이 정도는 대략적으로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수소이온의 농도로 표시되는 PH값은 값이 1의 차이가 날 때 수소이온의 농도는 10배의 차이가 벌어지는 관계를 가집니다. 즉 PH 6.0과 7.0의 수소이온 농도의 차이는 10배, 6.0과 8.0의 차이는 100배가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복잡하고 뭔가 위험해 보이지만 사실 자연환경에서의 PH값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꽤 극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PH값이 6에서 8,9 이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여러 변수에 의해 PH값은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물고기들도 이 PH변화에 어느 정도 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하는 PH값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니까요. 따라서 PH자체의 변화에 크게 신경 쓰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PH의 수치입니다.
PH수치가 중성(7)에서 8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물속의 암모니아의 비율이 높아집니다(다만 여기엔 온도라는 변수도 존재합니다.)
암모니아는 생물에게 치명적이며 그 수치는 낮을수록 좋습니다. 좋은 여과기나 많은 수초의 역할은 이 암모니아를 제거해 주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PH값이 8.5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암모니아 수치는 소량이어도 물고기에게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성에서 약산성으로 갈수록 암모니아 대신 상대적으로 훨씬 덜 위험한 암모늄 이온으로 전환됩니다.
이것이 PH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PH는 현재 어항의 암모니아에 의한 위험도를 비교적 정직하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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