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떤 분들은 전혀 고려하시지 않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바닥에 깔린 자갈의 종류까지도 세세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분들을 위한 바닥재의 종류와 어항에 끼치는 영향 등을 다룹니다. 키우려는 어종에 맞는 바닥재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며 그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바닥재란?
어항 바닥에 까는 자갈을 말하며 일반적인 사이즈는 1~5mm 정도를 많이 씁니다. 보통 oo사라고 불리며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흑사, 오색사, 적사, 금사, 미장사... 등은 자연에서 채취한 것들이고 흙을 구워 가공하여 동그랗게 뭉친 소일 도 바닥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소일을 제외한 나머지 바닥재들은 색깔에 따른 구분이 많으나 산호를 가공한 산호사도 있기에 꼭 맞는 분류는 아니니 이런 게 있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2. 바닥재 안 깔면 안 되나요?
바닥재에는 어항의 여과를 도와줄 여과박테리아가 서식하게 됩니다. 물론 작정하고 여기 사세요 하고 박테리아에게 자리를 만들어 준 여과기에 비하면 적습니다만 바닥에 사는 여과박테리아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탱크항이라고 불리는 바닥재가 없는 어항의 경우 여과기를 청소했을 때 수질의 변화를 막아줄 바닥이 없어 급격한 수질변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바닥재를 깐 다음에 안심하여 여과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되겠지만 바닥재가 없다면 더더욱 여과기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3. 그래서 어떤 거 까나요?
바닥재는 취향의 영역입니다. 색깔을 보시고 본인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까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흑사와 산호사는 알칼리 성분이 많아 물의 PH를 올려주기에 이 두 개를 사용하신다면 PH 테스 터지 정도는 구비해 두시고 틈틈이 체크하시면 되겠습니다. PH는 하루 중에서도 꽤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PH를 추적하려고 하시는 마시고 대략적인 방향과 수치만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소일은 반대입니다. 소일은 PH를 약산성으로 내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좋습니다. 바닥 미관에 신경을 덜 쓰신다면 차라리 소일을 사셔서 PH변동의 고민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4. 소일이 뭔가요?
영어로 흙 Soil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흙을 구워 동그랗게 처리한 바닥재를 일컫습니다. 정상적인 소일은 처음 제작 시부터 수소 이온을 잔뜩 함유하고 있어 소일로 바닥을 세팅하신다면 지속적으로 수소이온을 방출하여 물의 PH를 낮춰 약산성의 수질로 만들게 됩니다. 약산성이라는 어감에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약산성의 수질은 거의 모든 물고기에게 좋습니다.
물이 산성으로 갈수록 물고기에게 치명적인 암모니아보단 덜 해로운 암모늄 이온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산성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엔 구매 가이드가 아닌 선택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을 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바닥재를 고르셔서 즐거운 물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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